심혈관 기초검사는 심장과 혈관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다. 이 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예시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들어 가슴이 답답하고,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증상을 느꼈었다. 이를 단순한 피로로 여기고 넘겼지만,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정상보다 높게 측정되었고,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 리듬에 약간의 이상이 발견되다. 추가 정밀검사 결과 A씨는 고혈압과 초기 심장 질환의 징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로 인해 조기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심혈관 기초검사는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고혈압, 부정맥,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의 초기 단서를 발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혈압 검사는 고혈압이나 저혈압 여부를 확인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심박수 측정은 심장의 리듬과 기능 이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며, 심박수 이상은 부정맥이나 갑상선 질환의 신호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 신호를 분석하여 심장 리듬 이상, 심근경색, 또는 심장 전도 장애를 진단할 수 있으며, 동맥경화 검사는 혈관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평가하여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각한 질환을 예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심혈관 기초검사는 심장 및 혈관 건강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심혈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와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검사다. 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면, 원인을 찾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하며, 심장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
1. 혈압 (Blood Pressure)
혈관 내 압력을 측정하여 심장과 혈관의 상태를 평가
- 수축기 혈압(SBP):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
- 이완기 혈압(DBP): 심장이 이완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
정상 범위
- 수축기 혈압(SBP): 90~120 mmHg
- 이완기 혈압(DBP): 60~80 mmHg
정상 범위를 벗어났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
- 고혈압 : SBP ≥ 130 mmHg 또는 DBP ≥ 80 mmHg →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장 질환의 위험 증가
- 저혈압 : SBP < 90 mmHg 또는 DBP < 60 mmHg → 쇼크, 탈수, 심부전, 내분비 질환
2. 심박수 (Heart Rate)
심장이 분당 얼마나 많은 박동을 하는지를 측정하여 심장의 상태를 평가
심박수가 비정상이면 심장 리듬 장애나 스트레스 상태를 반영할 수 있다.
정상 범위 : 60~100회/분 (성인 기준)
정상 범위를 벗어났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
- 빈맥(100회 이상) : 부정맥, 심부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스트레스, 발열
- 서맥(60회 미만) : 부정맥(동성 서맥), 심장 전도 장애, 운동선수의 심장 적응
3. 심전도 (Electrocardiogram, ECG)
심장 전기 신호를 기록하여 심장의 리듬과 전도 상태를 평가
부정맥, 심근경색, 심장 전도 이상 등 진단에 필수적이다.
정상 소견
- P, QRS, T파가 정상적으로 나타나고 리듬이 규칙적
- PR 간격: 0.12~0.20초
- QRS 간격: 0.08~0.12초
정상 범위를 벗어났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
- 부정맥 : 심방세동, 심실빈맥 등
- 심근 허혈 또는 심근경색 : ST 분절의 상승 또는 하강
- 전도 장애 : 방실 차단, 완전 차단
4. 동맥경화 검사 (Arterial Stiffness Test, 혈관 경직도)
혈관의 탄력성을 측정하여 동맥경화 진행 정도를 평가
동맥이 경직되면 혈류가 원활하지 않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정상 범위
- ABI (발목-상완지수) : 0.9~1.3 (혈관 협착 유무 평가)
- PWV (맥파 속도) : 성별, 연령별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400 cm/s 이하
정상 범위를 벗어났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병
- ABI 0.9 미만: 말초동맥질환(PAD)
- PWV 증가: 고혈압, 동맥경화, 대동맥 협착